[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인천 유나이티드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5라운드 수원 삼성 원정에서 김호남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후반 6분 박스 오른쪽에서 곽해성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원샷원킬' 김호남이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인천 이적 후 시즌 2호골, 지난달 30일 경남전 마수걸이골 때와 마찬가지로 도움은 곽해성이었다.
인천은 이 한골을 잘 지켜내며 1대0으로 승리했다. 수원 원정에서 무려 10년만에 따낸 값진 승점 3점이었다. 인천은 2009년 8월23일(2대1승) 이후 원정에서 단 한번도 수원을 이기지 못했다. '빅버드 징크스'를 떨쳐내며 승리를 확정지은 후 인천 원정 팬들이 한목소리로 "이겼다"를 연호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천은 승점 18로 이날 상주 상무에 1대4로 대패한 제주(승점 17)를 12위로 밀어내고 11위, 6월30일 이후 한 달 열흘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빅버드 승리의 영웅' 김호남은 경기 직후 방송(SPOTV) 인터뷰를 통해 팀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제가 골을 넣었지만 오늘 뛰지 못한 선수들을 포함해 모두가 하나된 덕분이다. 이렇게 이겨서 너무 감동적이다.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빅버드 징크스'를 10년만에 깬 것에 대해서는 "징크스를 깨는 것을 좋아한다. 제주, 상주에서도 징크스를 깼다. 인천에서도 징크스를 깨게 되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저희는 이번 경기가 시작이다. 다가올 제주전도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남전 동점골에 이어 이날 결승골에 이르기까지 인천 이적후 맹활약에 대해 김호남은 유상철 인천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상철 감독님을 만난 지 얼마 안됐지만 이런 감독님이 계신가 할 정도다. 선수들과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감독님을 위해 뛰고 싶다. 감독님이 잘 되시길 바란다. 팀이 꼴찌인데 감독님은 한번도 저희에게 뭐라 하신 적이 없다. 꼭 반등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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