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승률 5할 마진을 11경기로 다시 늘렸다. 4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LG는 11일 잠실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의 맹타를 앞세워 4대3의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59승48패1무를 마크한 LG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꺾은 5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 5.5경기를 유지했다.
차우찬은 7이닝 동안 6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7패)째를 따냈다. 차우찬은 1승을 더 보태면 5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하게 된다. SK 선발 박종훈은 5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7안타로 4실점하는 악전고투 속에 시즌 7패(7승)째를 안았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2회초 1사후 정의윤과 김강민의 연속안타에 이어 나주환이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1,3루서 김성현이 우전안타를 날리며 주자 1명을 더 불러들여 2-0이 됐다. 그러나 LG는 이어진 2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유강남의 중월 2루타, 페게로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돼 1사 1루. 이어 김민성이 박종훈의 135㎞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4회말 페게로의 솔로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페게로는 1사후 박종훈의 121㎞ 한복판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자신의 KBO리그 첫 홈런을 작렬했다. 페게로는 6회말에도 1사 1,3루서 좌전안타를 때리며 타점을 추가해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SK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SK는 8회초 선두 노수광과 한동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SK는 1루주자를 발 빠른 김재현으로 바꾼 뒤 최 정 타석에서 더블스틸을 성공시키며 무사 2,3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최 정이 바뀐 투수 송은범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재원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정의윤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송은범이 '터프 홀드'를 기록하자, 마무리 고우석은 9회초 등판해 1이닝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시즌 21세이브를 챙겼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이 7이닝을 잘 던졌고, 중간에 나온 송은범이 무사 2,3루에서 잘 막아줬다. 또 고우석이 경기 마무리를 잘 해줬다"며 "김민성의 동점 홈런과 페게로의 결승홈런에 추가 타점이 아주 좋았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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