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지금 이 자리도 제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KIA 타이거즈 투수 고영창(30)이 프로 데뷔 6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올 시즌 많은 걸 이뤘지만, 고영창에게 만족은 없다.
고영창은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5대2 재역전승을 거두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한 고영창의 통산 첫 승리. 이날 고영창은 팀 우수 선수로 뽑혀 단상에 올랐고, 장내 아나운서와 처음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영창이 꿈 꿨던 장면 중 하나.
고영창은 올 시즌 44경기에 등판해 1승3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하고 있다. 1군 투수로 자리 잡았고, 필승조도 경험했다. 6월 들어 부진하기도 했다. 6월 10일 처음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돌아온 1군 무대에선 필승조보단 추격조에 가까운 역할을 맡았다. 그래도 첫 승의 행운이 찾아왔다.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고영창은 "동료들도 이미 첫 승을 다 한 줄 알았다. 그러다 보니 하루가 지난 뒤에 기념구를 전달 받았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절박한 심정으로 오른 마운드. 고영창은 조금씩 꿈을 이루고 있다. 그는 "지금 여기에 있는 것도 신기하다. 사실 지금까지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못했다. 기대를 받았던 신인 때는 준비가 안 돼있었다. 1군의 벽이 높다고 느꼈다. 공익 근무 때는 소집 해제 후 딱 1년만 더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고, 야구도 예전보다 쉽게 다가온 것 같다. 이제는 더 잘하려는 욕심이 생기다 보니 힘이 들어가는 것 같다. 지금 이 자리도 내 자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매일 열심히 하려는 생각 뿐이다"라고 말했다.
보직이 바뀌는 등 굴곡도 있었다. 고영창은 "어깨가 아파서 2군에 갔다 온 뒤 투구폼과 구종 개선을 했다. 그 부분이 안 좋았다. 그래서 서재응 코치님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다. 많이 도와달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그 후 맨투맨식으로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 코치님도 올해 목표를 많이 이뤘고,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한 번 꾸준히 해보자고 하셨다. 훈련량을 늘리고 있는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설명했다.
KIA 불펜진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추격조와 필승조가 나란히 호투하니 역전승의 기회도 많이 오고 있다.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나고 있다. 고영창은 "어느 순간 1군에서 나이로 두 번째가 됐다. 그래도 (문)경찬이, (박)준표, (임)기준이 등 동생들도 모두 조언을 많이 해준다. 옆에서 투수들이 잘하고 있으니,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또 그렇다고 해서 서로 숨기는 게 없다. 물어보면 다 잘 알려준다. 항상 힘이 된다"면서 "올해 불펜에서 뉴페이스들이 활약하고 있다. 조금 티가 덜 나더라도 다들 묵묵히 맡은 자리에서 잘 해주고 있다. 언젠가 불펜 투수들도 빛이 날 것이라 본다"고 했다.
고영창은 "당연히 필승조로 나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지금 위치에도 만족하고 있다. 한 번 하락세를 탄 뒤 잘 못 올라왔다. 그래도 꾸준한 연습으로 구위가 좋아지고 있다. 필승조를 생각하기보단 지금 내 위치에서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올 것이다. 부상 없이 꾸준히 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라고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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