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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강남(32)이 4차원 장난꾸러기에서 '여제'의 마음을 홀린 상남자를 거쳐 '진짜 한국인'으로 거듭난다.
강남의 소속사 디모스트 엔터테인먼트는 12일 스포츠조선의 문의에 "강남은 이번달 안에 한국 귀화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관련 서류를 준비중"이라고 답했다.
소속사 측은 한국 귀화에 대해 "강남 본인이 직접 오래전부터 추진해왔다"고 설명하며 최근 한일 갈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또 연인인 '빙속여제' 이상화와의 결혼에 대해서는 "지금도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다. 양쪽 집안에서 결혼 얘기가 오간 것은 사실이다. 아직 말씀드릴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강남은 2011년 그룹 엠아이비(M.I.B)로 데뷔, 올해로 한국 생활 8년차 연예인이다. 가수보다는 예능인으로 훨씬 친숙하다. 강남은 2014년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통해 예능 핫루키로 급부상했고, '나혼자산다'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달렸다. 이후 '정글의법칙'에서도 족장 김병만을 돕는 반고정 멤버로 활약했다. '정글의법칙'은 연인 이상화와의 인연을 맺은 방송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올해 3월 이후 공개 열애에 돌입, 진지하게 결혼 이야기가 오가는 사이다.
특히 수위 조절 불가의 장난기 넘치는 매력과 더불어 순박한 '소통왕'의 모습이 큰 사랑을 받았다. 지하철에서 일반인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가 하면, 스태프들에게도 친절한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꼽힌다.
예능에서의 활약에 묻히긴 했지만, 데뷔전 일본에서 밴드 생활을 거친 실력파 가수다. 2015년 2월 '언프리티랩스타' 시즌1에서 제시, 치타와 함께 한 '마이 타입(My Type)' 발표 때나 2번의 '복면가왕' 출연 당시 예능인으로만 알려져있던 강남의 매력적인 보컬에 많은 시청자들이 감탄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 그룹 엠아이비는 'G.D.M', '셀러브레이트', '들이대', '너부터 잘해' 등의 노래가 뚜렷한 인기를 얻지 못했고, 2014년 3월 '치사 바운스(Bounce)' 이후 새 앨범이 나오지 않다가 2016년 10월 공식 해체됐다. 강남은 2015년부터 대선배 태진아와 '전통시장', '사람팔자', '장지기장' 등을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해왔다.
강남은 이미 가족 및 소속사 관계자들과의 논의를 마치고 본격적인 귀화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귀화 후 사용할 한국 이름에 대해서도 '강남' 또는 다른 이름을 고민하는 등 주변에 조언을 구하고 있다. '강남'은 한국 활동명이기도 하지만, 본명 나메카와 야스오(滑川康男, 활천강남)의 한국어 독음이기도 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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