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수술 중점 담소유병원 성인탈장클리닉 이성렬 박사와 변건영 원장 연구팀은 '여성 서혜부 평활근종 희귀변종의 복강경 수술 : 사례보고 2건' 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영국 옥스포드대학 출판부에서 발간하는 '외과적 수술 사례 보고서(JSCR)'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서혜관(사타구니에 있는 공간으로 탈장이 발생하는 부위)에 부종과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한 여성환자에게서 종양을 발견하고 복강경수술을 통해 종양제거 및 후복벽결찰술을 시행한 후 종양에 대한 조직학적 검사를 시행한 결과 평활근종임을 밝혀냈다. 일반적으로 혈관 및 지방 평활근종은 서혜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세계적으로 보고사례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혜부에서 발생하는 혈관 및 지방 평활근종은 서혜부가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이 탈장증상과 유사해 혼동을 할 소지가 많다.
해당 연구보고 논문이 게재된 '외과적 수술 사례 보고서'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출판부에서 발간하는 저널로서 세계 외과의사 및 연구자의 큰 관심을 받는 외과특성화 저널로 탈장, 혈관 및 유방 등 외과 분야 수술의 최신 기전과 시술사례를 출간하고 있다.
담소유병원의 변건영 원장(외과 전문의)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여성 서혜부의 혈관 및 지방 평활근종 사례를 발견하고, 해당 질환에 대한 탈장과의 감별진단 및 치료법의 필요성을 의료계에 환기시킨 것이 본 연구보고의 큰 의미"라고 밝혔다.
한편 담소유병원은 6개의 고도청결무균수술실을 통해 복강경탈장수술을 시행하며 부속의학연구소를 운영, 탈장수술에 관한 연구를 가장 많이 하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6년 이후 국제 SCI학술지에 탈장수술 관련 논문을 10여편 게재하며 국내 복강경탈장수술의 술기발전 및 위상을 높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