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박명수가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1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방송인 김태진과 함께 '모발모발 퀴즈쇼'를 진행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김태진에게 "일할 때가 좋냐, 쉴 때가 좋냐"고 물었고, 김태진은 "일할 때가 좋다. 젊었을 때 너무 많이 쉬었다"고 셀프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김태진의 말에 공감하며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며 "저희 어머니도 남자가 집에 있으면 맨날 싸운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청취자들을 웃겼다.
또 박명수는 김태진에게 "요즘 제수씨하고는 사이가 어떠냐"고 물었고, 김태진은 "힘들다. 아이가 방학이다보니 서로 힘들다. 하지만 또 그런 상황에서 이겨내는 게 사는 것 아니겠냐"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저는 결혼한 지 12년 됐는데 와이프가 더 예뻐보인다"며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하다. 나랑 살아주니까 고맙다라고 생각하면 더 고마워진다.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김태진은 '모발모발 퀴즈쇼'에서 위안부 수요집회에 대한 문제를 출제했다. 김태진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사과가 없는 가운데, 27년째 빠지지 않고 열리는 위안부 집회는 매주 무슨 요일에 열릴까요"라고 퀴즈를 냈다.
퀴즈를 듣던 박명수는 "그런 얘기가 있다. 언제까지 사과를 해야되냐고. 사과를 받는 사람이 인정할 때 까지다"라고 사이다 일침을 가해 청취자들의 막힌 속을 시원하게 뚫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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