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중계가 이뤄지고 KBO가 설치한 카메라들이 다 있는데도 비디오판독을 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롯데 자이언츠전이 비디오판독 없이 진행됐다.
경기가 시작된 뒤 문동균 주심이 1루측과 3루측 덕아웃을 찾아 롯데 공필성 감독대행, KT 이강철 감독에게 비디오판독을 할 수 없다고 공지를 했다.
KBO는 "비디오판독센터에 부산 경기의 화면이 제대로 전송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회선 문제인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지만 아직 자세한 문제는 알 수가 없다"라고 했다. 부산 경기만 화면이 전송되지 않을 뿐 나머지 4경기는 정상적으로 화면이 오고 있어 경기 중에 기기를 끌 수가 없는 것. KBO측은 경기가 끝난 뒤에야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BO는 "울산에서 경기를 할 때 부산에 있는 기기들을 이동 설치해 경기를 치르고 다시 부산에 재설치를 하는데 그때 문제가 생긴 것 같다. 현재 판독서버 본체에서 호환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경기가 다 끝난 뒤 확인을 한 뒤 고쳐 내일 경기엔 차질없이 작동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 6∼7일 울산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했고, 이후 이날이 첫 홈경기였다.
비디오판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억울한 오심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다행스럽게도 비디오판독이 필요한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7회초 1사 만루서 3번 강백호의 투수앞 땅볼 때 롯데가 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시도했으나 1루에서 세이프가 됐을 때 접전이었지만 중계방송 리플레이에서 확실한 세이프인 것이 확인됐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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