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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기에서 대구를 구해낸 사람은 에드가. 어깨 부상으로 약 한 달 반을 뛰지 못하다 울산전에 맞춰 돌아왔다. 에드가는 후반 37분 1-1을 만드는 천금의 동점골을 터뜨렸다. '영혼의 콤비' 세징야의 패스를 받아 머리로 트래핑한 후 절묘하게 골문 구석으로 차넣은 작품이었다. 에드가는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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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득점도 중요하지만, 에드가가 있어 다른 동료들이 살아나는 효과가 더 크다. 일단 에드가가 없을 때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았던 세징야의 활동 반경이 더욱 넓어질 수 있다. 세징야가 혼자 모든 걸 다하려는 부담을 줄이고, 원래대로 에드가에 킬 패스를 찔러주거나 중거리슛을 때려주니 대구 공격이 더욱 원활하게 풀렸다. 김대원, 히우두 등 공격수들의 측면 공격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던 것도 에드가가 중심을 잡고 버텨준 효과다. 상대 수비들 입장에서 에드가가 있고, 없고에 따라 심리적으로 느끼는 압박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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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에서 이기지는 못했지만, 선두 팀을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 에드가가 돌아와 좋은 활약을 펼쳐 대구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갈 수 있다. 대구는 17일 홈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경남을 상대한다. 매우 중요한 경기다. 최하위권 경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따내야 이어지는 경기들에서 힘을 낼 수 있다. 대구는 경남전을 마치면 24일 강원FC, 내달 1일 상주 상무와 경기를 갖는다. 대구는 6위인데 강원은 4위, 상주는 5위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는 팀들이다. 대구는 이 두 경기에 사활을 걸고 뛰어야 한다. 올시즌은 수원 삼성이 FA컵에서 우승을 못할 경우, 4위까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에 여기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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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