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왕좌의 게임'
16일 오후 7시 '전주성'에서 벌어질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올해 세번째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전북 구단이 만든 포스터의 제목이다. 포스터에는 전북 현대의 상징 봉황과 울산 현대를 나타내는 호랑이가 서로 마주보며 한판 크게 붙어보자는 형상이 그려졌다.
팀 중간순위 2위 전북(승점 53)과 선두 울산(승점 55)의 대결이다. 이번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우승 후보인 두 팀의 승점차는 2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가 뒤바뀔 수도 있고, 승점차가 5점까지 벌어질 수도 있다. 전북은 승점 3점을 얻어 선두 탈환을 노리고, 반면 울산은 최소 무승부로 승점차를 유지하든지 아니면 승점차를 더 벌리고 싶어한다.
올해 두 팀의 맞대결에선 울산이 1승1무로 앞서 있다. 직전 7월 14일 전주성 맞대결에선 1대1로 비겼다. 전북이 이동국의 PK골로 앞서나갔지만 울산 주민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첫 대결에선 울산이 김보경의 결승 PK골로 2대1 승리했다.
전북은 울산전을 앞두고 부상 선수가 모두 복귀했다. 윙어 한교원에 이어 이승기까지 복귀해 팀 훈련을 소화했다. 직전 포항전에서 다쳤던 문선민도 단순 타박상이라 출전에 문제가 없다. 또 중앙 수비수 최보경까지 최근 가세했다. 여기에 직전 라운드를 쉰 미드필더 손준호와 중앙 수비수 홍정호도 출전한다.
전문가들은 "전북이 풀 스쿼드를 갖췄다. 모라이스 감독이 최고의 베스트11을 꾸릴 것이다"면서 "로페즈의 경기력이 되살아났다. 울산의 경계 1순위"라고 말했다. 로페즈는 직전 포항전에서 위협적인 움직임과 골결정력을 되찾았다. 전북은 이번에 최전방에 호사, 그 뒷선에 로페즈-김승대-문선민, 수비형 미드필더로 손준호-신형민, 포백에 김진수-홍정호-권경원-이 용, 골키퍼로 송범근을 선발로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이동국 한교원 이승기 등은 조커가 될 것 같다.
울산은 이번에 김도훈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한다. 직전 대구전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울산 구단 고위 관계자는 "전북전을 앞두고 준비 과정은 여느 때와 다름이 없었다. 김도훈 감독이 벤치를 비우지만 사전 팀 훈련에서 여러 경우를 대비했다"고 말했다. 이동경도 경고누적으로 이번에 결장한다.
울산의 선수 스쿼드는 전북과 거의 대등한 수준이다. 부상 중인 중앙 수비수 불투이스를 빼고는 전부 정상 컨디션이다. 전문가들은 울산이 4-2-3-1 전형으로 맞설 가능성을 점친다. 최전방에 주민규, 그 뒷선에 김인성-박정인-김보경, 수비형 미드필더 믹스-박용우, 포백에 박주호-윤영선-강민수-김태환, 골키퍼는 김승규가 될 가능성을 점쳤다. 조커로 주니오 황일수 이근호 등이 출격 대기할 수 있다. 전북의 경계 1순위는 김보경이다. 친정팀을 상대할 김보경은 창의적인 공격 전개가 가능한 선수다. 그를 촘촘하게 수비하지 않고 조금만 공간을 줄 경우 상대팀은 혼쭐이 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김도훈 감독의 벤치 부재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관심거리다. 감독이 벤치에 없다고 해서 꼭 나쁜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선수들이 오히려 더 분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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