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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백종원은 중화 떡볶이집과 닭칼국숫집을 방문한 후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두 가게 모두 많은 메뉴를 소화하기 위해 기성품을 사용하고 있었고, 맛 또한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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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피자집은 7개월 차 초보 사장님이 남동생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고 있었다. 사장님은 원래는 피자집의 단골이었다가 피자가 너무 맛있어서 가게를 통째로 인수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가게 인테리어부터 레시피는 물론이고 이름과 메뉴까지 그대로 유지한 채 영업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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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인기 메뉴인 디아블로 피자와 시금치 피자를 시식한 후 "반죽 납품받지, 토핑 재료도 다 공급받는 거지, 소스만 만드는 거 아니냐. 토마토소스 외에 다 기성품을 사용한 거다"라며 "가뜩이나 요즘 요식업 경쟁도 치열한 데다가 나름 준비하고 창업해도 제대로 된 맛을 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백종원의 말에 사장님의 표정도 금세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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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지만 사장님 같은 점주는 굉장히 우수 점주다"라며 "어설프게 음식 배워서 자기 음식 만들어서 파는 것보다 나은 거 같다. 음식 맛이라는 것도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 게 관건인데 그런 점에서 이 정도면 성공한 거다. 이 정도면 잘 인수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토핑, 소스 정도는 내 것으로 만들면서 변화를 주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고 조언했다.
게다가 롱피자집은 깔끔한 사장님 성격 덕분에 지적 하나 받지 않고 끝나 뜻밖의 기대주로 등극, '골목식당'의 '피자 트라우마'를 없앨 가게로 기대감을 높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