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이번 상대는 완봉승의 짜릿한 기억이 남아있는 '거포 군단'이다.
류현진이 오는 18일 오전 8시2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시즌 13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 5월 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타선을 9이닝 4안타 무실점(9대0 승)으로 잠재우며 시즌 첫 완투 및 완봉승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애틀랜타는 15일 현재 72승50패(승률 0.590)를 마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승률은 내셔널리그에서 다저스(0.664) 다음으로 좋다. 최근 3연승을 달렸고, 10경기에서 6승4패를 기록했다. 팀타율 2할6푼4리로 리그 3위, 평균 득점은 5.39점으로 다저스(5.51점)에 이어 리그 2위, 팀 홈런 역시 191개로 다저스(207개)에 이어 2위인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지닌 팀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자신감이 넘친다. 애틀랜타를 상대로는 한 번도 무너진 적이 없다. 통산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98을 올렸다. 지난 5월 완봉승을 따낼 때 만난 타자들이 대부분 나오지만, 타순은 크게 바뀔 전망이다.
애틀랜타는 후반기 들어 상대가 좌완 선발일 때 1~8번까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우익수), 아지 알비스(2루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조시 도날드슨(3루수), 애덤 듀발(좌익수), 요한 카마고(유격수), 엔더 인시아테(중견수), 타일러 플라워스(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들고 나온다. 좌타자는 프리먼과 인시아테 2명이다. 5월 8일 류현진을 상대로는 알비스, 도날드슨, 프리먼, 아쿠나 주니어, 마카키스, 스완슨, 플라워스, 인시아테 순이었다.
톱타자 아쿠나 주니어와 중심타선인 프리먼, 도날드슨, 알비스 등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타율 2할9푼8리, 34홈런, 82타점을 기록중인 아쿠나는 일발 장타와 기동력을 지니고 있고, 프리먼(타율 0.308, 29홈런, 96타점)과 도날드슨(타율 0.263,26홈런, 69타점), 알비스(타율 0.299, 18홈런, 66타점)는 클러치 능력이 뛰어나다. 지난 경기에서는 류현진이 알비스, 도날드슨, 스완슨, 플라워스에게 각각 1안타를 허용했다.
주목할 것은 류현진이 애틀랜타가 2017년부터 쓰는 선트러스트 파크(SunTrust Park)에 처음 등판한다는 점이다. 펜스까지의 거리가 좌 335피트(102m), 우 325피트(99m), 좌중간 385피트(117m), 우중간 375피트(114m), 중앙 400피트(122m)로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의 크기를 지니고 있다. 우측보다 좌측 외야가 좀더 깊숙하다. 파크팩터를 보면 득점 0.995, 홈런 0.985, 안타 1.026으로 역시 메이저리그 중간 수준이다. 투수, 타자 어느 쪽에 유리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물론 상대의 기를 죽이려는 '도끼 응원(일면 토마호크 찹)'은 여전하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전 완봉승을 따낼 때 투심과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던지며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당시 포심 직구는 평균 90.9마일, 최고 92.9마일을 찍었고, 87~88마일 커터가 위력을 발휘하던 때다. 특히 9회 마지막 타자 프리먼을 91.3마일짜리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게 인상적이었다. 그 다음날 현지 언론은 류현진을 사이여상 후보로 언급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애틀랜타 선발은 우완 마이크 폴티네비치다. 올시즌 13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6.24를 기록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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