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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코멘트]김태형 감독 "희관-세혁, 호흡이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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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또다시 꺾었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의 맹타를 앞세워 7대4로 승리했다. LG전 4연승을 달린 두산은 66승46패를 마크하며 3위를 굳게 지켰다.

유희관은 6⅓이닝 4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7패)을 따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은 3.07로 낮췄다.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던 유희관은 5회 유강남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6회 이형종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줬다. 반면 LG 선발 임찬규는 4⅓이닝 동안 8안타 4볼넷을 내주며 5실점하는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승2패.

두산은 1회말 페르난데스의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선두 박건우의 좌전안타,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 페르난데스는 임찬규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3점포를 터뜨렸다. 후반기 1호이자 시즌 14호 홈런.

두산은 3회말 한 점을 보태며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2사후 박세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박세혁을 불러들였다. 두산은 5회부터 7회까지 3이닝 연속 한 점씩 보태며 점수차를 벌렸다. 5회에는 1사 1,2루서 박세혁의 적시타, 6회에는 무사 1,3루서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 7회에는 1사 2루서 박세혁의 적시 2루타가 각각 터졌다.

LG는 2-7로 뒤진 9회초 이형종의 중전안타, 김현수의 볼넷, 채은성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카를로스 페게로의 밀어내기 볼넷, 1사후 유강남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보탰는데 그쳤다.

페르난데스는 선제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박세혁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은 "희관이가 계속해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이다. (포수)박세혁과 호흡이 잘 맞았다. 끝까지 자기 역할을 충실히 잘 해줬으면 좋겠다"며 "페르난데스의 초반 홈런도 있었지만, 타자들이 찬스마다 달아나는 점수를 내준 게 승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