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중화권 스타이자 미국 시민권자인 유역비가 홍콩의 시위대를 비난하고 동시에 중국을 지지하는 글을 올려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유역비는 14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 홍콩이 부끄럽다' 등의 글을 게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홍콩 시위를 저격했다.
앞서 홍콩에서는 지난 6월부터 '범죄인 인도 법안' 즉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거리에 나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규모 시위로 확산된 홍콩 시위는 지하철 점거를 비롯해 공항 점거까지 이어지며 연일 경찰과 충돌, 많은 인명 피해를 낳으며 관심을 받고 있는 중. 중국은 쉽사리 끝나지 않는 홍콩 시위를 테러로 규정, 홍콩에서 10분 거리인 광둥성 선전에 집결한 군용차량 사진을 공개하고 무력 투입을 예고하는 등 점차 폭력적 탄압을 벌일 것으로 예고해 전 세계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활동 중인 중국 출신 아이돌을 비롯해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중화권 스타들이 중국 지지를 선언해 눈쌀을 찌푸렸다. 갓세븐의 잭슨, f(x)의 빅토리아, 엑소의 레이, 프리스틴의 주결경,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 세븐틴의 디에잇·준, 우주소녀의 미기·성소·선의, 아이들의 우기, 미스에이의 페이, 웨이브이(NCT 중국활동팀)는 SNS에 중국 깃발 사진과 함께 "오성홍기에는 14억 깃발 보유자가 있다. 나는 깃발 소지자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며 홍콩 시위를 반대하고 중국을 지지하는 모양새를 취해 논란을 키웠다.
중국 속 홍콩이 아닌 독립 국가로서 자유를 열망하는 홍콩의 시민들의 목소리를 강경 진압으로 맞서고 있는 중국의 행보에 전 세계적으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출신 아이돌과 배우들의 중국 지지 입장을 드러내 더욱 공분을 샀다.
특히 내년 3월 개봉 예정작인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뮬란'(니키 카로 감독)의 주연을 맡은 유역비까지 두 팔을 걷고 중국을 옹호해 논란을 부추겼다.
무엇보다 유역비는 10세 때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미국 국적자로 중국을 지지하고 나서 더욱 반발을 샀다. 유역비를 향한 전 세계 팬들의 반발은 곧바로 내년 기대작인 '뮬란' 보이콧으로 번진 것. 이를 의식했는지 유역비는 중국 지지 선언 게시글을 삭제하며 뒤늦게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경솔했던 유역비의 중국 지지 발언으로 인해 역풍을 맞은 '뮬란'. 디즈니가 심혈을 쏟아 만든 '뮬란'이 무사히 전 세계 관객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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