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MBC 주말드라마 '황금정원'에서 한지혜의 엄마 찾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황금정원'에서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은동주' 역을 맡은 한지혜가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애틋하게 그려내며 눈길을 끈 것.
이날 방송에서는 잃어버린 엄마에 대한 흔적을 찾으러 나선 동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주는 다섯 살 이후 자신의 이름을 제외한 모든 기억을 상실했다. 28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억하고 있던 당시 자원봉사자 김순화 목사(이칸희)를 만난 동주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고, 동주 엄마의 이름이 신난숙이라는 사실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로소 엄마의 이름을 알게 된 동주는 머지않아 엄마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기뻐하는가 하면, "엄마" 소리를 마음껏 외쳐보며 만날 날을 미리 연습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어 사비나(오지은)와 준기(이태성)의 결혼식에 축도를 위해 참석한 김 목사는 식장에서 난숙(정영주)을 발견했고, 동주에게 엄마를 찾은 것 같다고 연락해 긴장감은 배가 됐다. 동주는 떨리는 맘으로 한 걸음에 김 목사가 있는 곳으로 향했으나 김 목사를 알아본 난숙이 급히 식장을 빠져나간 뒤였고, 한발 늦어버린 동주는 낙담하며 다음을 기약해 애잔함을 더했다.
한편, 필승과의 로맨스 기류가 포착돼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이기도 했다. 믿음(강준혁)의 방학 숙제를 위해 숲으로 체험학습을 떠난 두 사람은 투닥거리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모습으로 다정함을 과시했다. 이어 동주의 환한 미소를 보며 두근거리기 시작한 필승이 좋아하는 감정을 내비치며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해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이처럼 한지혜는 서툴지만 솔직하고 순수한 동주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엄마를 향한 애틋함과 뭉클함을 그대로 전달하며 캐릭터가 가진 사연 속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또 숱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잃어버린 기억에 다가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가슴 졸이는 긴박감을 선사하며 몰입을 이끌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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