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VAR 판정, 고칠 점이 많다."
VAR 판독 논란 끝에 토트넘과 2대2로 비긴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VAR 운영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맨시티는 18일(한국시각) 안방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전반 20분 데브라이너의 도움을 받은 스털링의 골로 앞서갔으나 3분만인 전반 23분 은돔벨레의 도움을 받은 라멜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35분 데브라이너의 도움을 받은 아구에로가 또다시 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11분 교체투입 직후 모우라가 라멜라의 도움으로 또다시 동점골을 꽂아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맨시티 가브리엘 제주스의 극장 결승골이 터졌지만 VAR에 의해 라포르트의 핸드볼 파울이 밝혀지며 결국 양팀은 2대2로 비겼다.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맨시티는 다잡은 승점 3점을 날렸고, 토트넘은 승점 1점을 지켜내며 안도했다.
영국일간 데일리메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마지막 골이 늦게 터졌다. 이 골에 대해서는 나 말고 VAR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과의 유럽챔피언리그 4강 2차전에서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오프사이드로 VAR 골 취소를 경험한 바 있다.
올시즌 바뀐 핸드볼 룰을 엄격하다. 어떤 골이든 핸드볼을 통해 나온 골은 고의성이 있든 없든 취소된다는 것. 이날 맨시티는 새 핸드볼 룰의 엄격한 적용을 받았다. BBC 해설에서 대니 머피는 이 룰에 대해 "새 핸드볼 룰은 말도 안된다. 이 세상 어떤 그라운드, 어디서도 허용되지 않는다. VAR이 없었더라면 절대 잡아낼 수 없었을 동작"이라고 평했다.
과르디올라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VAR의 일관성과 지체시간을 지적했다. "전반에 페널티킥? 코너에 있는 두 심판한테 가서 물어봐라. 그리고 런던에 가서 VAR에 물어보라"고 했다. "런던에 가서 VAR 책임자한테 물어봐라. 나는 VAR이 아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라고 한탄했다. "라멜라가 로드리와 충돌하던 장면은 분명 페널티였다. 아마 그 순간에 VAR은 커피를 마시고 있었던 모양"이라고 조롱 섞인 농담을 던졌다.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 때 요렌테의 핸드볼은 왜 핸드볼이 아니고, 왜 오늘은 핸드볼인가? 왜"라고 반문했다. "이런 부분들이 명확해져야 한다"며 VAR 적용과 판정의 일관성을 주문했다. "정말 안타까웠다. 경기 막판에 터진 골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렇고, 오늘도 마지막 순간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가서 VAR 사람들한테 물어보라"고 거듭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