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9일, 대전시티즌과 부천FC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2부 리그) 24라운드 대결이 펼쳐진 대전월드컵경기장.
경기 전 양 팀 감독의 얼굴은 무척이나 어두웠다. 이유가 있었다. 위기의 두 팀이었다. 홈팀 대전은 최하위로 추락했다. 부천은 최근 5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승부수를 띄웠다. 이흥실 대전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 3명' 안토니오-하마조치-키쭈를 동시에 선발 투입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보일 때가 된 것 같았다. 훈련도 열심히 했다. 셋이 의사소통이 되니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선호 부천 감독 역시 군에서 돌아온 '베테랑' 조범석을 선발로 기용했다. 송 감독은 "김영남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중원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조범석이 복귀해 힘을 보태고 있다. 조범석이 경기 조율에서 확실히 안정감을 준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팽팽한 공격전이 펼쳐졌다. 선제골은 대전의 몫이었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1분 안상현의 패스를 하마조치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마조치의 K리그 데뷔골. 하마조치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대전의 유니폼을 입었다. 리그 두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대전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부천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다. 부천은 코너킥 상황에서 조범석이 올린 크로스를 임동혁이 헤딩으로 연결했다. 이 볼을 대전의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말론이 리바운드된 공을 동점골로 완성했다.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분위기를 탄 부천이 내친김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18분 부천은 중원에서 김재우가 길게 올린 패스를 말론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대전의 골망을 다시 한 번 흔들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거친 몸싸움도 있었다. 후반 33분 부천 장현수가 볼을 가진 상황에서 대전 이재익이 거친 파울을 했다. 이에 장현수가 이재익을 고의로 강하게 막아냈다. 거친 언쟁이 오갔다.
치열한 공방전. 승리의 여신은 부천을 향해 웃었다. 부천이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 2대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부천(승점 29)은 6경기 만에 승리와 인연을 맺었다. 대전전 5경기 무승의 고리도 끊어냈다. 반면, 대전(승점 16)은 2연패에 빠졌다.
한편, 같은 시각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전남 드래곤즈와 아산 무궁화의 대결에서는 홈팀 전남이 바이오와 정재희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 승리를 챙겼다.
대전=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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