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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 맥과이어 대체 외국인투수로 데뷔 두번째 등판. 지난 13일 인천 SK전과는 딴 판이었다. 당시 라이블리는 5이닝 동안 4사구 7개를 허용하며 5안타로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탈삼진은 9개나 잡아내 구위는 인정받았지만 제구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그 제구 걱정이 기우였음을 이날 라이블리는 제대로 보여줬다. 이날 라이블리는 단 1개의 4사구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은 12개나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빠르고 공격적인 피칭으로 한화 타자들과의 수싸움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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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으로 앞선 1회말. 첫 등판 부진 이후 두번째 등판인 만큼 1회를 잘 넘기는 게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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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잉이 친 강한 땅볼 타구가 투수 옆을 스쳐 중견수 쪽으로 빠져나갈 듯 했다. 하지만 유격수 박계범이 2루 베이스 위에서 슬라이딩 캐치한 뒤 정확한 송구로 호잉을 1루에서 잡아냈다. 이닝 종료. 실점을 막아낸 슈퍼 캐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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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판 후 김한수 감독은 라이블리의 4사구 7개에 대해 "그럴 투수가 아닌데 다음 경기를 지켜보자"고 판단을 미뤘다. 라이블리는 지난 16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첫 등판 당시 제구 불안에 대해 "시차 문제는 전혀 없었다. 다만 마운드에서 발이 미끄러져 페이스를 유지하는데 애를 먹었다. 제구에도 영향을 받았다"며 "앞으로 잘 적응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라이블리는 알려진 대로 제구가 좋은 투수였다. 국내 환경에 적응한 라이블리가 폭주 준비를 마쳤다. 외국인 투수를 늦게 교체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워질 판이다.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