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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실축후 솔샤르 감독, 맨유 PK키커로 래시포드 지명' [英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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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올시즌 맨유의 페널티킥(PK) 전담 키커로 마커스 래시포드를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더선은 '폴 포그바가 울버햄턴전에서 중대한 PK를 실축한 후 래시포드를 올시즌 PK 전담 키커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20일 영국 울버햄턴 몰리눅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울버햄턴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반 27분 마시알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0분 울버햄턴 네베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2분 포그바의 페널티킥 실축은 뼈아팠다. 포그바가 자신이 유도한 PK를 찼지만 상대 골키퍼 파트리시오의 선방에 막혔다. 이 실축으로 맨유는 연승을 눈앞에서 놓쳤고, 울버햄턴 징크스를 이어갔다. 경기 직후 논란이 뜨거웠다. PK 키커를 미리 결정하지 않은 데 대해 리더십 논란까지 쇄도했다. 첼시와의 개막전에서 PK를 성공시킨 래시포드를 두고, 포그바를 키커로 내세운 데 대한 팬들과 전문가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승리를 놓친 것에 분노한 팬들이 SNS 등을 통해 악플을 쏟아냈고, 포그바를 향한 인종차별 논란까지 불거졌다.

더선은 이날 경기 직후 라커룸에서 솔샤르 감독이 선수들에게 '향후 PK는 래시포드가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기 직후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솔샤르 감독은 특정선수를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았다. "래시포드와 포그바가 공동 키커이고, 누가 찰지는 선수들에게 달렸다. 현장에서 더 자신 있는 선수가 찬다"는 원칙을 밝히며 "선수들이 골을 넣을 것같은 자신감이 올라올 때가 있다. 포그바는 그동안 팀을 위해 PK를 많이 넣어줬다. 오늘은 파트리시오가 잘 막았다"고 말했었다. 키커를 바꿀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노!"라고 답했다. "두 선수 모두 자신감에 차 있다. 래시포드는 지난주 골을 넣었기 때문에 더 선호할 수는 있겠지만 포그바 역시 자신 있어 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