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원래 남자캐릭터, 여성으로 바꾸려 고민 많이 했다"
배우 배종옥은 21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MBN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종옥은 극중 MC그룹의 수문장이자 킹메이커, 모든 것을 아고 있는 유리한 사람이자 뒤처리전담반 TOP팀의 수장 한제국 캐릭터를 맡았다.
그는 "사실 남자 캐릭터였는데 내가 하게 됐다"며 "나도 작품을 보면서 여자가 하면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 재능있는 여성들이 많이 진출해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제국을 이해하기 위해 내면적으로 생각을 많이 했다. 남성 캐릭터 설정이어서 대사가 남성성이 짙었는데 여자로서 스케일은 가져가면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현실에 발붙이고 있는 인물이면서 세상을 움직이고 싶어하는 야망을 가진 여자를 그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세상을 바꾼 변호인'이라는 영화와 다큐가 있는데 이 작품을 보고 연구를 많이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대한민국 상위 0.001% 재벌가 밑바닥에 숨겨진 끔찍한 비극을 두고 이를 파헤치려는 자들, 이를 감추려는 자들이 한바탕 치고받는 정통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