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너의 노래를 들려줘' 연우진이 다채로운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연우진은 KBS2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극본 김민주 연출 이정미)'에서 미스터리 음치 알바생 장윤 역을 맡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11-12회에서는 미스터리 인물이었던 장윤의 서사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 가운데, 연우진은 각각의 인물과 대면하고 그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 변화를 다채롭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먼저, 장윤은 1년 전 '그날'의 진실을 찾기 위해 홍이영(김세정 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이전에는 김이안(김시후 분)이 남긴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홍이영의 잃어버린 기억을 끌어내는데 집중했다면, 현재는 그를 진심으로 걱정하기도 하고, 과거의 아픔까지 공유하면서 마음의 문을 열었다. 그럴 때마다 연우진의 달달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하지만 홍이영은 사건 직후 자신이 칼로 누굴 찔렀다고 진술했던 바. 이 사실을 알게 된 장윤은 정말 그가 범인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특히 홍이영의 고백에는 "그런 말은 좀 곤란한데. 이안일 찌른 사람이 홍이영씨일지도 몰라"라고 말하며 거절했다. 아프지만 담담하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 모습에 안타까움은 물론, 수상하기만 했던 그의 행동에도 설득력을 더했다.
이 밖에도 남주완(송재림 분)이 진짜 이름을 숨긴 이유를 묻자 찰나의 서늘한 눈빛을 번뜩이는가 하면,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한 홍수영(이시원 분)의 태도에는 치미는 감정을 꾹꾹 눌러 담는 연기로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한 이상한 소문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가만히 있는 장석현(정성모 분) 앞에서는 그런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원망 섞인 연기를. 홍이영의 전남친 문재형(김상균 분)에게는 철없는 동생 대하듯 약간의 코믹 연기까지 완벽히 펼쳤다. 이처럼 연우진은 다채로운 열연으로 그동안 탄탄하게 쌓아올린 연기 내공을 제대로 입증해냈다.
한편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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