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여름 이적시장의 승자로 불리는 아스널이 자체적으로도 영입 성과에 크게 만족하는 눈치다.
아스널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미드필더 다니 세바요스(레알 마드리드 임대), 센터백 윌리암 살리바, 윙어 니콜라 페페, 측면 수비수 키어런 티어니, 센터백 다비드 루이스 등을 줄줄이 영입했다. 이적시장 지출 가능 금액이 최대 4500만 파운드(약 660억원)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EPL 2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억 파운드(약 1466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다양한 포지션을 강화했다. 신입생 세바요스, 루이스 등의 활약을 통해 개막 이후 2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구단주 스탠 크뢴케의 아들이자 구단 디렉터인 조시 크뢴케는 20일 영국공영방송 'BBC' 인터뷰에서 "아스널 풋볼 클럽이 여전히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아우라를 지녔다는 것에 허를 찔린 사람들이 더러 있을 것"이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이어 "우린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한다. (영입하기에)좋은 위치에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매우 좋은 여름을 보냈다"고 자찬을 늘어놓았다.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첼시와의 유럽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일종이 '자극제'가 됐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이날 아스널은 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1대4로 완패했다.
크뢴케 디렉터는 "결승 후반전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 그 45분을 기초로 하여 우리의 전략을 재고했다. 경기 다음 날 비나이 벤카테샴(매니징 디렉터) 라울 산레히(헤드 오브 풋볼) 우나이 에메리(감독) 등과 함께 온종일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 영입 가능성이 있는 선수와 우리 클럽에서 뛰길 고대하는 재능 있는 선수를 찾아보자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적시장 초반 아스널 서포터 그룹이 구단의 소극적인 투자를 공개 비난했다. 하지만 크뢴케 디렉터는 서포터 그룹을 겨냥해 "우린 여론을 의식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움직였다"며 구단 최고 이적료를 들여 페페를 영입한 것도 구단의 자체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의 후임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 대한 큰 만족감을 나타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원한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오는 25일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EPL 3라운드를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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