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젠 돌다리도 두들기며 건너야할 때다.
SK 와이번스의 정규시즌 우승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SK는 21일 현재 76승1무40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두산 베어스(68승47패), 3위 키움 히어로즈(70승49패)와는 7.5게임차로 크게 앞서있다. 이제 남은 경기가 30경기 채 안된다. 이 승차를 뒤집기란 웬만한 연패, 연승이 나오지 않고서는 어렵다.
하지만 SK는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우승을 확정한 뒤에 여유를 부릴 수 있다.
가장 큰 걱정은 역시 부상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이란 더 큰 위업이 남아있기에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부상 걱정이 많다.
실제로 부상이 찾아온다. 주축 투수인 앙헬 산체스가 타구에 맞아 결국 선발 로테이션을 한차례 건너 뛰었다. 산체스는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서 안치홍의 타구에 오른쪽 발을 맞았다. 복사뼈 부근을 맞아 극심한 통증을호소했고 곧바로 교체됐다. 뼈에는 이상이 없는 타박상이지만 아직 불편함이 남아있다. 4번타자 제이미 로맥도 등에 통증이 있다. 지난 17일 NC전서 베이스러닝 도중 등에 통증을 호소해 교체 됐는데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약간의 염증이 있고 근육 손상은 없어 1군에서 빠지지 않고 상태를 보고 있는 상태다.
다행스럽게도 큰 부상이 아니어서 장기간 이탈하지는 않겠지만 이들이 주축 선수들이기 때문에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경기중 생기는 부상이니 예방하는 것도 쉽지 않다. 스트레칭 등으로 부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뜻하지 않은 부상이 대업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에 조심을 해야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의 교훈이 있다.
지난해 두산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한국시리즈에서 SK에게 2승4패로 우승을 내준 것은 강속구 투수 김강률과 4번타자 김재환의 부상 이탈이 큰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SK 염경엽 감독은 항상 "부상없이 가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시즌 막바지. 체력이 많이 떨어진 지금 부상이 올 확률이 높다. SK가 우승을 향해 넘어야할 마지막 고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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