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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는 6차 권고를 통해 국가주도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 및 선수육성체계의 전반적인 혁신을 권고했다. 장애인, 비장애인 메달리스트들에게 지급돼온 경기력향상연구연금 제도 개편은 권고의 핵심이다.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은 포상금 성격에 맞도록 일시금으로 전환하되 기존 연금 대상자는 현행대로 연금으로 지급하고 일시금으로의 전환은 2029년부터 시행할 것(2021~2028년까지 연금과 일시금 비율을 조정)을 권고하고전문가, 체육단체 등 현장의 충분한 의견 수렴 및 공론화 과정을 통해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문 위원장은 일부 뛰어난 선수들에 대한 성적 중심 포상이 아닌 더 많은 선수들이 혜택을 누리는 보편적 복지를 강조했다. 메달리스트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운동을 지속하고, 은퇴 후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제도(경력 전환 지원, 생활 안정 자금 지원, 교육 및 재교육 등) 시행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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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7차 권고는 대한체육회 조직 혁신, 가장 민감한 KOC 분리 문제를 건드렸다. 대한체육회가 예산의 95%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분야의 인권침해와 각종 비리 및 부조리 등에 대해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2016년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 이후 엘리트 중심 기존 체육회 운영 방식을 벗어나지 못했고, 한편으로 KOC는 국가올림픽기구(NOC)로서의 전문성을 결여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2021년 상반기까지 KOC와 대한체육회를 분리하고 분리 이후 KOC는 올림픽 등 세계스포츠 대회 대표선수단 파견 및 대회 유치, 국제스포츠 경쟁력 강화 노력, 국제스포츠 외교 증진 등에 관한 사업을 대한체육회는 '모든 사람을 위한 스포츠' 정책 구현을 위한 각종 사업, 서비스, 프로그램 등의 실행 기구로 개편할 것을 권고했다. 이해가 겹치는 선수 양성 및 훈련에 대한 권한은 "향후 전문가들이 충분한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입장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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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혁신위 권고 직후 대한체육회의 행보도 바빠졌다. "내달 2일, 진천선수촌에서 대한체육회 혁신에 대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KOC 분리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달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KOC 분리에 대해 "통합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분리를 말하는지 모르겠다. 체육계의 모든 문제들이 KOC 분리가 안돼서 생긴 건가. 체육인들의 공감대 속에 자연스럽게 분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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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종합청사(서울)=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