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볼펜 데이인데 불펜 투수들이 조금 모자라 보였다. 결국 투수 1명을 더 올렸다.
SK 와이번스의 22일 1군 엔트리를 보면 27명 중 14명이 투수였다. 보통 시즌을 치를 때 팀 사정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이 엔트리에 투수를 12∼13명을 쓴다. 22일 엔트리 현황을 보면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등 6개 구단이 13명의 투수를 쓰고 있고, KT 위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등 3개 팀이 12명을 올렸다. SK는 14명이니 평소보다는 많은 편. 전날까지 SK의 투수는 13명이었으나 이날 왼손투수 김택형이 올라오고 내야수 최준우가 빠지면서 14명이 됐다.
SK 염경엽 감독은 "김택형의 상태가 좋다고 해서 확인 차 올렸다"라고 했다. 또하나의 이유는 이날 투수난 때문이다.
당초 선발인 앙헬 산체스가 이전 피칭 때 타구에 맞은 것 때문에 선발에서 한차례 빠지게 됐다. 김주한이 대체 선발로 나왔다. 김주한은 올시즌 가장 많이 던진게 2이닝이고 36개가 최다 투구수였다. 염 감독은 "3이닝 정도를 예상한다"라고 했다. 김주한이 3이닝을 소화하면 이후 6이닝을 다른 불펜 투수들이 맡아야 한다. 염 감독은 "투수에 따라 1이닝 혹은 2이닝 씩을 소화하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은 불펜 투수 중에서도 휴식을 부여받은 투수가 2명이나 됐다. 전날 마무리로 세이브를 올렸던 하재훈은 투구수가 26개여서 이날 휴식하게 됐고, 셋업맨 서진용은 이틀 연투를 해서 쉬게 됐다. 투구수가 11개, 9개로 많지 않았지만 이틀 연투를 했기에 팀내 규정대로 쉬게 됐다.
선발 5명에 불펜 2명이 빠져 이날 던질 수 있는 투수는 선발 김주한을 포함해 6명 뿐이었다. 특히 2이닝 이상의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가 없었다. 혹시나 불펜 투수들이 너무 많이 얻어맞거나 연장에 들어가는 경우엔 투수가 더 필요할 수 있어 김택형을 올린 것.
염 감독은 "내 기억에 대체 선발이 나간 경기를 우리가 거의 다 이긴 것 같다"며 이날도 승리를 거두기를 바라는 속내를 내비쳤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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