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22)가 시즌 9승째를 눈앞에 뒀다.
구창모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3안타와 4사구 2개, 3탈삼진으로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5-2로 앞선 7회말 불펜에 마운드를 넘겨 승리 요건을 갖췄다.
구창모는 이날 쾌투를 펼쳤다. 1,2회를 피안타 없이 무실점 완벽투로 마무리 한 그는 3회말 위기를 맞았다. 선두 유강남에게 사구를 허용한 데 이어 정주현의 번트 타구를 1루 커버를 들어온 2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해 무사 1,2루. 이천웅의 유격수 쪽 느린 내야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무언가 석연치 않게 맞이한 큰 위기 상황. 하지만 구창모는 차분하게 오지환, 이형종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 탈출의 희망을 안겼다. 2사 만루. 하지만 마지막 산, 김현수를 넘지 못했다.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꽉 찬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NC 우익수 스몰린스키가 만루에서 위험천만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까지 해가며 승부를 걸어봤지만 글러브가 닿지 않았다. 0-2.
하지만 NC타서은 구창모를 지원했다. 5회초 2사 1,2루에서 박민우의 적시 3루타와 이어진 양의지의 역전 투런포로 4-2를 만들었다. 이어 6회초 1사 만루에서 김태진의 희생플라이로 5-2를 만들었다.
구창모는 이날 147㎞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두루 섞어 LG 타선을 묶었다.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승리하게 되면 원정 3연패를 끊어내는 동시에 지난해 9월7일 이후 LG전 3연승을 거두게 된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