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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은 서바이벌 명가로 불려온 Mnet의 간판 시리즈다. 그 네임밸류 만큼이나 101명에 달하는 인원수, 무대 크기 등 전반적인 스케일도 비교를 불허한다. 이는 프로그램 브랜드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진행되는 대규모 광고 간담회를 통해 상당수의 제작비를 확보하는 한편, 차후 광고 예정까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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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엑스원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엑스원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데뷔를 강행하고 있다. 오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데뷔 앨범 '비상:퀀텀 리프'의 쇼콘이 열린다. 22일부터 데뷔 리얼리티 '엑스원 플래시(X1 FLASH)'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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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계 관계자들은 스포츠조선의 문의에 "'프듀X' 방송이 끝난 뒤로는 모든 게 중단됐다. 현재로선 엑스원 관련 협찬이나 광고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과거 '프로듀스101' 시리즈나 데뷔 그룹에 협조적이었던 브랜드,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화제성까지 확보한 '프듀X' 열풍에 합류하려던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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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관계자는 "부정적인 이슈가 너무 확대됐다. 우리도 홍보 때문에 하는 건데, 소비자 반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기업 입장에서도 쉽게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며 "차후에 다시 고민해볼 순 있겠지만, 현재로선 논의 중단이 아니라 기획 취소 단계다. 화보 촬영 예정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진상위는 앞서 법원에 Mnet과 '프듀X' 관련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 고발한데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엑스원의 데뷔를 규탄하며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프듀X' 뿐 아니라 2018년 '프로듀스48', 2017년 '아이돌학교' 등에 대한 조작 정황도 확보했다며 Mnet 서바이벌 전반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엑스원의 활동에 대한 법적 조치도 강구하고 있다. 진상위 대표는 23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Mnet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프듀X' 제작진에 대한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상대로 두 차례 압수수색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조작 관련 대화를 확보하고 업무 방해 혐의 적용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net 측은 일관되게 "경찰이 수사중인 사안이다. 자세히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