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올 시즌 첫 2번 타순에 배치됐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샌즈를 2번으로 끌어올렸다. 샌즈는 이번 시즌 주로 3번 타자로 나서다 박병호가 부진할 때 4번에서 중심타자 역할을 잘 수행했다. 또 5번 타순에서도 77타수나 방망이를 돌려 타율 3할3푼8리를 기록했다. 9번 타순에서도 2타석에 들어선 바 있다.
장 감독은 "김하성이 수비와 주루 플레이 때문에 후반 체력적인 부분에서 떨어질 것을 예상했다. 사실 하성이 만큼 잘해주는 선수가 없다. 다만 수비 움직임이 많은 유격수다 보니 체력적 소모가 많다. 감이 떨어졌다는 것은 아니다. 클러치 능력이 있기 때문에 5번에 배치했다. 준비하기 조금 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지난 22일 고척 KIA전에서 9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꺼내든 대타 송성문 카드가 제대로 적중했다. 송성문은 2-5로 뒤진 상황에서 KIA의 마무리 문경찬을 상대로 동점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 패배 직전의 팀을 구해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사실 성문이의 대타 기용 타이밍을 좀 늦췄다. 누누이 얘기하지만 대타는 정말 어렵다. 볼넷으로 출루하는 것조차도 힘들다. 다만 우리 팀에는 좋은 대타 자원들이 많고 그들이 공격적으로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이니 흐름을 이어가고 싶었다. 어제는 성문이가 너무 잘해줬다. 키움이 대타 타율 1위라고 하더라. 사실 나는 경기 중 교체를 하지 않는 편이다. 상대 투수를 1~2차례라도 더 본 선발 자원들이 더 유리하다고 본다. 다만 내가 교체카드를 꺼내 드는 건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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