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북에 0대3으로 완패하며 15경기 무패기록과 선두를 내준 이후 첫 경기, 안방에서 승리가 절실했다. 김 감독은 이날 캡틴 이근호를 오랜만에 선발로 내세웠다. "최근 훈련장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팀이 어려운 시기 주장 이근호와 베테랑 선수들이 심리적, 정신적인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은 올시즌 위기를 길게 가져가지 않았다. 단 한번도 연패는 없었다. 베테랑들이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안방에서 3연승 상승세의 상주를 상대로 5대1로 대승하며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Advertisement
-울산(4-2-3-1) 김승규(GK)/박주호-강민수-윤영선-김태환/박용우-신진호/김인성-이근호-김보경/주니오
Advertisement
전반: 강민수 선제골+김보경 11호골 VS 김민혁 만회골
Advertisement
전반 20분 이후 상주 출신 울산 예비역들의 파이팅이 빛났다. 중원에서 신진호가 연결한 롱패스를 이어받은 김태환의 크로스가 주니오의 발에 걸렸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코너킥이 선언됐다. 골을 예감했다. 전반 21분 신진호의 날선 크로스에 이어 몸을 날린 센터백 강민수의 필사적인 헤더가 골문을 갈랐다. 경기 전 울산 구단이 선정한 '7월의 선수상'을 받은 강민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주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강상우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승규가 펀칭으로 쳐냈다.
전반 38분 김인성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주니오의 슈팅이 윤보상의 품에 안겼다. 전반 41분 울산의 패스가 잘린 직후 상주의 만회골이 나왔다. 역습 과정, 심동운이 문전에서 김민혁에서 침착하게 건넸다. 김민혁의 왼발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4분 세트피스에서 윤영선의 헤더가 아쉽게 불발됐다. 울산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울산은 강한 공세로 밀어붙였다. 시작과 함께 강민수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 2분 프리킥 찬스에서 문전으로 쇄도한 이근호가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VAR에 의해 오프사이드 골 취소 판정을 받았다. 울산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12분 김보경이 상주 수비를 이겨낸 후 돌아서서 박스 오른쪽 이근호를 향해 패스를 건넸다. 이근호가 올린 크로스를 이어받은 김인성이 골망을 흔들었다. 7호골과 함께 3-1로 앞서나갔다.
후반 16분, 김태완 상주 감독은 주장 김민우를 빼고 류승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울산은 후반 24분 많이 뛴 김인성을 빼고 황일수를 투입했다. '황볼트' 황일수 타임이었다. 고참 김보경-이근호의 날카로운 패스줄기가 황일수를 향했다. 후반 26분 김보경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근호가 황일수에게 스루패스를 밀어줬고, 황일수가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4-1. 3분 후인 후반 29분 또다시 문전쇄도하던 황일수의 5번째 골이 나왔다. VAR이 가동됐으나 골이 인정됐다.
승리를 예감한 울산은 후반 34분 김보경을 빼고 이동경, 후반 38분 이근호를 빼고 주민규를 투입했다. 울산 팬들이 "김보경!" "이근호! "를 연호하며 실력파 고참들의 활약에 환호했다. 후반 추가시간 상주의 프리킥이 불발된 직후 울산 팬들이 "잘가세요"를 부르기 시작했다. 결국 울산이 상주에 5대1로 대승했다. 전북전 패배를 이겨내고 또다시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