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각자의 운명이 걸려있는 5위 전쟁. 이제 5번 남은 맞대결이 좌우한다.
시즌 후반에 접어들면서 순위표 상위권-하위권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마지막 불씨를 살려보려던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등이 사정권에서 멀어지면서, 현실적으로 이제 역전 5위 입성이 가능한 팀은 KT 위즈 뿐이다.
24일 기준으로 5위 NC 다이노스와 6위 KT는 2경기 차다. 여름 상승세를 앞세운 KT는 꾸준히 NC를 위협하는 존재지만, 쉽게 순위를 뒤바꾸지는 못하고 있다. NC도 마찬가지다. 개막 초반 상승세는 꺾였으나 추락은 하지 않는다. 승률이 더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면서 KT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두팀은 계속해서 가까웠다 다시 멀어지는 흐름이다.
최근 성적도 비슷하다. KT는 8월 들어 치른 19경기에서 10승1무8패를 기록했고, NC는 18경기 10승8패로 두팀이 거둔 승률이 같다. NC가 4위 LG 트윈스와 5경기 차 이상 벌어진 것을 감안했을 때 4위 점프를 노리는 것은 쉽지 않다.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최소 5위 순위를 방어하면서 4위를 바라보며 승수를 쌓는 것이다. KT도 마찬가지다.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최대한 격차를 좁혀 막판 뒤집기를 꿈꿔야 한다. NC는 창단 후 지난해 처음으로 충격의 꼴찌를 기록했었고, KT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꿈꾸는 만큼 각자의 명분도 뚜렷하다.
남은 경기수는 KT가 24경기, NC가 27경기다. 우천 순연 경기가 더 많은 NC가 확률상 유리하지만, 이들의 순위 싸움이 끝까지 치열하게 펼쳐진다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각자 부담스러운 상대들이 있다. NC는 올해 상대 전적에서 유독 약했던 삼성(3승1무8패)과 4경기가 남아있고, KT도 2승10패로 크게 밀려있는 LG와 4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놓인 상황은 비슷하기 때문에 결국 남은 양팀의 맞대결에서 추가 기울 것으로 보인다. NC와 KT는 아직 5번의 맞대결이 남아있다. 오는 27~28일 창원 2연전과 다음달 12~13일 수원에서 2연전, 그리고 비로 취소된 1경기가 추가 경기로 편성될 예정이다. 이 맞대결에 운명이 걸려있다.
NC와 KT 모두 신임 감독 체제로 꾸린 첫 시즌이라 눈에 보이는 성과도 분명 중요하다. NC의 안정적 5강 진입이냐, KT의 막판 대역전이냐. 마지막에 웃는 쪽은 어디일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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