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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요 코디네이터 합류는 롯데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밝혔던 '중장기 육성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다. 롯데는 당시 양상문 전 감독을 선임하면서 백업-신예 자원들의 성장을 토대로 팀 전력을 강화한다는 '내부 육성' 기조를 밝혔다. 앞선 수 년 동안 FA 영입에 집중하면서 중량감을 늘렸지만, 정작 내부 미래 자원 발굴엔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그러나 의욕적으로 기용했던 신예들이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했고, 윤성빈을 시즌 도중 일본 연수로 내보내는 등 지향점에 비해 방향성이 애매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육성 기조을 세웠던 단장-감독의 동반 퇴진 뒤 롯데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가운데, 아로요 코디네이터가 오면서 육성의 길은 다시 이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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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롯데의 발걸음이 육성에 머물 것이라고 섣불리 속단할 수 없다. 여전히 롯데의 발걸음은 '시계 제로'다. 차기 단장 선임 작업이 길어지면서 향후 청사진 그리기도 정체되고 있다. 야구계에서 자천타천 유력하게 거론되던 인사들마저 사정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롯데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나락으로 떨어진 성적을 본 내부에서의 진단도 그만큼 심각한 분위기. 현재까지 흐름을 종합해보면 롯데가 궁극적인 전력 강화를 위한 육성 기조는 이어가되, 차기 단장 선임에 맞춰 현장에 힘이 실릴 수 있는 강화에도 어느 정도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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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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