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남자농구 국가대표 부동의 센터 라건아의 사건은 일단락됐다. 피해자와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졌다.
인천 삼산 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라건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후 라건아와 모비스 측은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고, 피해자 측도 원만하게 받아들였다.
라건아는 "모든 게 내 잘못이다. 합의를 해 주신 피해자 분 뿐만 아니라 농구 팬에게 송구스럽다"고 했다.
25일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은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친선대회가 열리고 있다. 25일 체코전이 열렸다.
경기가 끝난 뒤 국가대표팀은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매일 호텔 음식을 먹던 대표팀은 김치찌게 등을 먹기 위해 이동했다. 이때, 가족들이 체육관을 찾았던 라건아는 김상식 감독에게 양해를 구했다.
가족들과 식사 후 숙소에 귀가할 수 있냐고 양해를 구했다. 김 감독은 흔쾌히 허락했다.
가족들과 만나기 위해 이동한 삼산월드체육관 지상 주차당 출입구 앞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차량 통제를 하던 인천시 시설관리공단 직원과 시비가 붙었다.
아내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하는 도중, 차량 통제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양쪽 주장은 엇갈렸다. 라건아는 "가족 앞에서 그 직원이 욕설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돌아서 가려는데 직원이 갑자기 다가와서 내가 밀쳤다"고 했다. 반면 그 직원은 경찰조사에서 "라건아가 먼저 욕설을 했고, 맞받아치는 과정이었다"고 했다.
라건아는 폭행 혐의(밀친 것)는 경찰에 인정했고,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혔다. 결국 경찰은 라건아를 불구속 입건했다. 26일 오전까지의 상황이다.
이후, 라건아와 소속팀 모비스 측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진심어린 사과를 구했다. 시설관리공단 직원도 이 사과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라건아와 모비스 측은 "피해자 분께서 사과를 받아들여서 원만하게 사건이 해결됐다. 밀치는 과정에서 생긴 진료비에 대해서는 성심성의껏 보상하겠다고 얘기했고, 피해자 측에서 별도의 요구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원만하게 합의가 됐다.
2012년 국내프로농구에 데뷔한 라건아는 지난 1월 귀화를 신청,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현재 한국남자농구 대표팀 부동의 주전 센터로 활약하고 있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3시 앙골라와 마지막 3차전을 가진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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