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8월 극장가의 흥행 복병으로 떠오른 영화 '변신'이 주말 박스오피스까지 장악하며 한국 호러 영화의 자존심을 세웠다.
영화 '변신'(김홍선 감독)이 개봉 첫 주 관객수 75만5089명(누적 관객수 76만9692명)을 동원해 극장가를 강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주말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공포 영화를 덜 선택할 거라는 세간의 예상을 완전히 깨고 막강한 경쟁작들과의 격차를 벌리며 순항중이다.
이로써 '변신'은 개봉 이후 5일 동안 단 하루도 경쟁작에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5일 연속 좌석 판매율 1위를 기록하게 됐다. 좌석 점유율이 열세인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기록이다.
또한 '변신'은 2018년 3월 '곤지암'(정범식 감독) 이후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한 한국 공포 영화로 등극했다. 현재까지의 추이대로라면 '변신'은 금주 내 100만 관객을 돌파하게 된다. 이 기록 역시 '곤지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첫 기록이다.
박스오피스 성과만큼 뜨거운 온라인 반응도 뜨겁다. 각종 패러디까지 양산될 정도로 가족 공포 명장면도 회자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구(성동일 분)가 망치를 들고 공격하는 장면, 현주(장영남)가 아침 밥상에 계란말이를 먹는 장면 등은 SNS 패러디 열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한편 영화 '변신'(다나크리에이티브 제작)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 영화다.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등이 가세했고 '공모자들' '기술자들' '반드시 잡는다'의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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