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김향기가 열여덟 청춘의 다채로운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 JTBC 월화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김향기는 남다른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김향기는 극중 홀로서기를 꿈꾸는 우등생 '유수빈' 역을 맡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12회에서는 수빈과 준우가 예쁜 사랑을 키워가는 와중에 시련이 찾아오며 전개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수빈의 집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준우의 엄마 연우(심이영 분)는 수빈과 준우의 만남을 축하해줬고, 용기를 얻은 수빈은 자신의 엄마 송희(김선영 분)에게도 사실을 말하려고 했지만 연우를 통해 들은 준우의 연애 사실을 얘기하며 질색하는 송희에게 차마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떳떳한 만남을 위해 성적을 올리려고 노력하는 수빈과 준우의 모습은 미소를 유발했다. 수빈이 준우의 공부를 도와주자 준우는 마치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같다고 얘기했고, 이에 수빈은 준우에게 준달이라는 애칭을 지어주며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열여덟 살 청춘들의 상처도 그려졌다. 수빈의 아빠 종수(이해영 분)는 수빈에게 열여덟이니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거라며 송희와의 이혼을 선언했고, 수빈은 엄마 아빠를 위해 어른스러운 척했던 것이라고 말하며 힘들어했다. 또한 준우에게 엄마 아빠가 헤어지려고 했을 때 말리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수빈의 사연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방송 말미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연우의 집을 찾은 송희는 준우와 함께 있던 수빈을 발견, 수빈을 때리며 분노하는 송희의 모습은 콩알-준달 커플의 전개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처럼 열여덟 청춘들의 다양한 감정이 그려진 가운데 김향기는 막 사랑을 시작한 여고생의 달달하고 순수한 감정부터 부모님을 생각하는 어른스러움, 아빠에게 상처받은 절절함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감성 청춘물답게 깊이 있는 감정선이 중요시되는 만큼 김향기의 캐스팅이 신의 한 수였다는 평이다. 다채로운 열여덟의 감정을 그려내고 있는 김향기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JTBC '열여덟의 순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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