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가족 빚투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28일 오전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는 김영희가 가족 빚투 논란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김영희는 지난해 불거진 가족 빚투 논란에 대해 "사실 아버지가 쓰신 돈이고, 어머니가 어머니 친구를 통해 아버지께 빌려준 거다. 그때가 IMF 때였는데 아버지가 사업을 하셔서 사업 자금으로 쓴 건지, 부도를 막기 위해서 쓴 건지는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 돈은 아버지가 책임지고 갚기로 했던 부분이었다. 다른 돈은 어머니가 갚으면서 활동했기 때문에 나쁜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다만, 내 불찰인 건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왕래도 없이 지낸 사이기 때문에 어떻게 돈을 갚고 있는지에 대해 살뜰히 살피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가 법적인 금액, 너무나 말도 안 되는 적은 금액을 갚긴 했다. 법적으로는 끝이 났지만 어머니가 도의적으로 아니다 싶어서 친구분과 통화해서 '원금을 죽기 전까지 갚아나갈 것이다'라고 말했고, 서로 안부 물으면서 좋게 마무리가 됐었다"고 설명했다.
김영희는 "그런 줄 알았는데 갑작스럽게 (빚투를) 겪게 됐고, 나도 당황스러웠다"며 "내게도 이런 상황은 처음이었고, SNS에 욕이 올라오니까 내 입장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댓글을 달았는데 그게 거짓 해명이 됐다"며 "내가 생각하는 빚투는 사기나 빌리고 도망 다니는 거였다. 그래서 내용도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어서 그렇게 했던 건데 일이 커졌다"고 해명했다.
김영희는 현재 피해자와 합의 후 변제 중이라고 밝히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차이가 나서 금액적인 부분의 합의 때문에 많이 늦어졌다. 그러나 그 부분을 합의해 주셔서 일부 상환했다. 나머지 상환을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니까 내 의지와 상관없이 활동도 다 끊겼다. 활동해야 채울 수 있는 금액인데 활동이 끊긴 상태로 생각하니 너무 큰 돈이고 까마득하다"고 털어놨다.
이날 김영희는 수입이 없었던 6개월 동안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면서 자신을 다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웃음을 주는 일에 목말라 있었는데 스탠드업 코미디를 통해 살아있는 걸 느꼈다"며 "돈이 전혀 되지는 않았지만 그냥 좋아서 하는 거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선택받는 곳이 있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건강한 웃음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선택받지 못한다고 해도 스탠드업 코미디를 통해 웃음 열심히 드리겠다"며 "고마웠던 분들 생각하며 갚아야 할 게 너무 많다. 빚도 갚지만, 감사한 것도 갚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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