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설경구와 조진웅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영화 '퍼펙트맨'(용수 감독, MANFILM·㈜쇼박스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용수 감독과 설경구, 조진웅이 참석했다.
설경구와 호흡을 맞추며 '하루하루 알사탕을 까먹는 기분이었다'고 말한 조진웅. 그는 "제가 '끝까지 간다'를 했을 때 연출자이신 김성훈 감독님이 51회차 촬영을 하면서 하루하루 51개의 알사탕을 까먹듯 소중하다고 표현하신 적이 있다. 그런데 제가 설경구 선배님과 함께 하면서 그 말의 의미를 알게 됐다.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했다"고 남다른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설경구는 "저는 오히려 조진웅 씨가 알사탕 같다. 이렇게 유연한 사람인 줄 몰랐다"라며 "진웅 씨는 옛날 사탕 같다. 크고 굵은 설탕 입자가 붙은 사탕. 입에서 오래오래 가지고 있는 사탕이랄까. 후배몇 달 전에 어떤 감독님과 술을 마시면서 조진웅 씨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무명 때 오디션 봤던 이야기를 하면서 정말 인상이 깊은 배우였다고 하시더라. 그말을 듣는데 참 좋고 지금 이렇게 잘 되서 정말 좋다. 무명 시절이 긴 배우였는데, 잘 버텨서 이렇게 잘되는 걸 보니 참 좋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영화다. 설경구, 조진웅, 허준호, 김사랑, 진선규 등이 출연한다. 웹툰 연재 및 출간을 통해 스토리텔링 실력을 쌓아온 실력파 용수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았다. 10월 초 개봉 예정.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