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최원준(41)이 프로당구투어 3차 대회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결승에 선착했다. 뛰어난 승부근성을 앞세워 4강에 오른 유일한 외국인 선수인 다비드 마르티네스(28·스페인)을 물리쳤다.
최원준은 3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15-12 14-15 15-13 15-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원준은 PBA 개인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최원준은 앞서 열린 1, 2차 대회에서는 각각 64강, 32강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절치부심하고 출전한 3차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순위 향상을 이끌어냈다.
비록 풀세트까지 가진 않았지만, 매 세트가 치열한 접전이었다. 첫 이닝에서 최원준은 1점에 그쳤으나 마르티네스가 3점을 몰아치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최원준이 곧바로 2이닝 때 4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중반까지는 최원준이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6, 7이닝 공타에 그친 사이 마르티네스가 5득점을 추가하며 12-10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최원준의 승부사 기질이 살아났다. 8이닝 째 1득점으로 따라붙은 최원준은 마르티네스가 공타에 그친 뒤 9이닝 째에 4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마르티네스가 따냈다. 마르티네스는 1이닝에 무려 7득점 하이런을 기록해 기선을 잡았다. 최원준도 2이닝 째 6득점 하이런으로 추격했지만, 13-15로 뒤지던 마르티네스가 13이닝에 2득점으로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역시 치열했다. 최원준은 3세트에도 10-13로 뒤지던 8이닝에 5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따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4세트는 앞선 세트에 비해서는 싱거운 승부였다. 7이닝 째에 최원준이 13-8로 앞서나갔고, 공타를 주고받다가 11이닝 째에 2득점을 추가해 경기를 끝냈다. 최원준은 정경섭-김남수전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하게 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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