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경기 전부터 투구수를 줄이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KIA 타이거즈의 루키 김기훈(19)이 시즌 3승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을 투구수를 줄이려는 노력에 있었다.
김기훈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3안타(1홈런) 3볼넷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94개의 공을 던진 김기훈은 지난 13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4경기 연속 2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출발은 불안했다. 1-0으로 앞선 1회 선두타자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모창민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 상황에 몰렸다. 결국 양의지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내줬다. 이후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상황에서 스몰린스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를 아웃시켜 추가실점을 피했다.
2회에는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김성욱과 김찬형을 각각 좌익수와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김태군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박민우를 3루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3회 2사 이후 양의지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김기훈은 4회 2사 이후 김태군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았지만 후속 박민우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했다.
5회 삼자범퇴로 처리한 김기훈은 6회부터 박준표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뒤 김기훈은 "이날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선배님들 덕분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경기에 나서기 전부터 투구수를 줄이려 신경을 많이 썼다. 이날도 적은 투구수는 아니었지만 이전 경기보다는 나아져서 조금은 안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남은 시간 동안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모두 등판하고 싶다. 투구수 조절도 잘하면서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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