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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팀은 3번의 사전 경연 무대와 10월 24일 밤11시 컴백 싱글 동시 공개, 그리고 10월 31일 파이널 생방송 투표를 더해 최종 1위를 가리게 된다. '퀸덤'의 우승 상품은 1위 그룹만 단독으로 출연하는 Mnet 컴백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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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는 경연 전 이틀간 대구 콘서트를 소화한 뒤라 썩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로 레전드급 '데칼코마니'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 직후 마마무 솔라와 휘인은 "시상식 아니면 보여주기 힘든 무대였다. 음악방송에선 이렇게 하기 힘들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본 타 걸그룹들도 솔직한 극찬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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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26일 '퀸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만난 가요계 관계자들의 입장은 조금 달랐다. 이들은 '퀸덤' 출연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토로하면서도, 몇 안되는 방송 출연 기회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박봄의 '유 앤 아이'가 흘러나오자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추억을 되새기는 멤버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공감을 불렀다. 시종일관 꽁냥꽁냥한 절친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한 러블리즈와 오마이걸, (여자)아이들의 패기도 돋보였다. 5인조 재편 후 첫 무대에 임하는 AOA는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첫 경연 엔딩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1화만 봐서는 '악마의 편집'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퀸덤'은 방송 전부터 팬들의 원성을 샀다. 노골적인 '팬덤 대결'을 겨냥했다, 방송을 통한 공식적인 '걸그룹 줄세우기'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쏠렸다. 이와 별개로 마마무의 팬덤 크기에 대한 체급 논란, 걸그룹 이후 솔로로 나선 박봄의 출연 등의 논란도 제기됐다.
하지만 적어도 K-POP 가수가 원하는 것은 무대와 방송이고, '퀸덤'은 이를 제공해준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회성 무대가 아닌 만큼 나름의 서사를 쌓을 수 있고, 공들인 무대와 사전 준비 과정, 무대 리액션까지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은 출연자들이나 소속사에게도 반가운 지점이다. 현실적으로 원샷을 받는 횟수나 멤버 개개인에 대한 카메라의 관심은 타 예능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제작발표회 당시 '퀸덤'의 조욱형 PD는 "K-POP 걸그룹의 챔피언스리그"를 공언했다. '여왕'의 자리를 두고 최선을 다해 실력을 겨룰 뿐, '악마의 편집'이나 '투표 조작'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자부심도 피력했다.
'퀸덤'은 '나는 가수다'처럼 출연자에게 영광스러운 자리가 될 수 있을까. 적어도 가수에게 필요한 '판'을 깔아준 방송임은 분명해보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