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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광해군(정준호 분)은 남다른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선의 왕이었으나 무사로 변장을 하고 한양 저잣거리를 행차하며 백성들을 살핀 것. 그러던 중 누군가가 광해로 변장한 가짜 왕에게 돌을 던졌고, 이에 잔뜩 화가 난 광해는 싸늘하게 표정을 구기며 "공범이 있을 것이다. 찾아라"라고 말을 몰아 직접 공범 수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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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추국장을 지나가던 광해는 녹두의 말을 듣고, 날카롭고 예민한 눈빛을 번쩍이며 "참으로 천박하구나"라고 녹두를 비난했다. 그러나 곧 "허나 일리가 있다. 천박하지만, 꽤 그럴듯한 방도가 아니더냐? 백성들이 이 무능한 왕을, 조금은 어여삐 여겨줄지도 모른다는데"라고 자조적인 미소와 함께 싸늘한 어투로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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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부터 강렬했던 광해 역의 정준호는 싸늘하고 날카로운 눈빛과 비웃는 듯 자조적인 미소까지 다양한 표정으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존재감을 남겼다. 또한 악몽으로 두려움에 잔뜩 움츠린 모습이 그의 캐릭터에 반전을 끌어내며 앞으로 보여줄 그의 연기에 기대감을 한층 고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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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