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18~2019시즌. 서울 삼성은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정규리그 54경기에서 단 1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승률은 0.204.
새 시즌 반전을 노리는 삼성. 하지만 삼성은 비시즌 내내 잠잠한 행보를 보였다. FA(자유계약) 시장에도 참전하지 않았다. 국내 선수 14명으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다만, 한 가지 눈여겨 볼 점은 외국인 선수 구성이다.
이 감독은 닉 미네라스(2m)와 델로이 제임스(2m1)를 영입해 시즌을 치른다. 이 감독은 지난 1일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조금 더 빠른 농구를 구상하고 준비했다. 외국인 선수도 스피드 농구를 할 수 있는 외곽 선수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미네라스는 큰 신장에도 외곽슛에 강점이 있다. 러시아리그에서 득점왕을 거머쥐기도 했다. 제임스는 필리핀리그에서 짧지만 강렬한 득점력을 남겼다. 그는 4경기에서 평균 30득점을 기록했다.
다른 구단과 비교해 파격적이다. 대부분 팀은 외국인 쿼터 두 자리 중 하나를 골 밑 자원으로 채웠다.
이 감독의 선택. 이유가 있다. 삼성은 지난 시즌 공격력 부재에 시달렸다. 54경기에서 평균 80.3점을 넣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외곽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평균 6.8개의 3점슛을 넣었지만, 성공률은 30.5%에 불과했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우리가 하고 싶었던 농구를 상대에게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니 할 수 있는 것은 골밑 플레이였다. 루트가 한정돼 있다 보니 경기를 풀 수 있는 방법도 적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네라스는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현재 팀 훈련을 진행 중이지만, 경기력 및 체력을 끌어올리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올 시즌에는 빠른 농구를 실현하려고 한다. 외곽에서 승부를 보겠다. 이관희가 올 시즌은 3점슛으로 가보자고 한다. 믿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5일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첫 발을 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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