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장하나(27·BC카드)가 18번 홀(파5)에서 극적인 버디를 낚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장하나는 6일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65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공동 2위 이다연(22·메디힐)과 김지영(23·SK네트웍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억7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장하나는 '국내파'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행되다가 올해부터 KLPGA 투어로 바뀐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을 비롯해 대니엘 강(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지만 2017년 미국에서 국내로 복귀한 장하나가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장하나는 2018년 4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11승, 올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승부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72번째 홀인 최종라운드 18번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약 86m를 남기고 시도한 장하나의 세 번째 샷이 홀 바로 옆에 붙이면서 버디를 기록했다. 이다연은 약 2m가 조금 넘는 거리의 파 퍼트를 실패해 연장전 희망을 날렸다.
같은 날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선 이수민(26)이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2015년 신인 때 군산CC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의 정상이다. 코리안투어 개인통산 3승. 2016년 유럽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을 제패한 뒤 3년 만에 맛보는 프로 대회 우승이다.
이수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공동 2위에 그쳤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우승상금 2억원을 받은 이수민은 상금랭킹 1위(4억3634만원)에 등극했다. 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도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7년 만에 코리안투어 정상에 도전한 최경주(49)는 1언더파 71타를 친 끝에 3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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