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준PO현장코멘트] '끝내기 홈런' 박병호 "오늘 졌으면 타격 컸을 것이다"

by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KBO리그 준PO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9회 키움 박병호가 LG 마무리 고우석의 초구를 노려 결승홈런을 날렸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는 박병호.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10.06/
Advertisement
[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끝내기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Advertisement
박병호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4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9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답답한 타선에 고전하던 키움은 박병호의 한 방으로 1대0 신승을 거뒀다. 자칫하면 최악의 패배를 당할 수 있는 순간 박병호의 거포 본능이 깨어났다.

첫 세 타석에서 침묵한 박병호는 중요한 순간 한 방을 때려냈다. 팀이 0-0으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LG 마무리 고우석의 초구 패스트볼(154㎞)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키움을 승리로 이끄는 호쾌한 스윙이었다.

Advertisement
박병호는 경기 후 "작년에 중요한 순간 홈런을 치고도 졌었다. 오늘 경기를 졌으면 타격이 컸을 것 같다"면서 "홈런으로 경기까지 승리할 수 있어서 그 쪽에 의미가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병호와의 일문일답.

Advertisement
-경기 소감은.

윌슨 선수가 굉장히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었고, 찬스에서 범타가 나왔다. 많은 안타로 찬스도 잡았지만, 점수를 못내 침체될 수도 있었다. 마지막에 홈런 한 방으로 승리를 잡은 건 컸던 것 같다.

Advertisement
-고우석의 직구를 노렸나.

맞다. 워낙 좋은 구위를 가진 선수여서 그 순간 만큼은 타이밍을 맞춰서 강한 스윙을 하겠다고 생각했다.

-손목 상태는 어떤지.

시즌 막판에 안 좋아서 부산 경기 끝나고 주사 치료. 테이핑 없이 경기하는 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그렇고 중요한 순간에 홈런이 나오는데 의식하고 있는지.

그렇진 않다. 그 전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으면 좋았겠지만, 포스트시즌에선 구위와 볼 배합 등이 정규 시즌과 다르다.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쳤지만 의식하기 보다는 그 순간에 집중이 잘 됐던 것 같다.

-작년에는 마지막에 홈런을 쳤었고, 올해는 첫 경기부터 홈런이 나왔다.

중요한 순간 홈런을 쳐도 졌었는데, 오늘 경기를 졌으면 타격이 컸을 것 같다. 홈런으로 경기까지 가져올 수 있어서 그 쪽에 의미가 더 큰 것 같다.

-시즌 초반 젊은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경험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했다. 올해는 다른 느낌이 있나.

어제까지 훈련하면서 느낀 건 선수들이 긴장하거나 떨거나 그런 선수들이 없었다. 출근하는 모습, 라커룸 생활, 경기 전 모습 등에서 성숙해진 선수들이 많아진 것 같다. 이 팀이 어리지만, 생각보다 성숙한 선수들이 많은 게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타선이 안 풀렸을 때는 어떤 말을 해줬나.

격려를 많이 했다. 찬스에서 범타가 나왔을 때 아쉬웠지만, 정규시즌 보다도 더 격려를 많이 해줬다. 그 순간 브리검이 호투를 해주면서 분위기를 뺏기지 않았던 게 더 컸던 것 같다.

-첫 경기부터 홈런이 나와서 더 편해질 수 있을까.

안타가 안 나오면 조급한 건 사실이다. 내가 못 쳐도 다른 선수가 쳐서 이기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안 썼었다. 하지만 오늘은 예년과 다르게 홈런으로 승리까지 가져왔다. 내일부터는 더 편하게 타석에 임할 것 같다.

-평소와 다르게 세리모니도 크게 했는데.

마지막에는 할 수밖에 없었다. 뛰면서 긴장해서 그런지 엉성한 세리머니가 나왔던 것 같다. 단기전에 그런 모습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세리머니를 할 수밖에 없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