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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명관 앞에 이성계의 화살촉을 보인 서휘는 재녹명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 서휘를 바라보며 한희재는 서검(유오성)을 떠올렸다. 과거 복면 쓴 괴한에게 쫓기던 한희재를 도와주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돌무덤을 세워줬던 이가 서검이었던 것. 잊을 수 없는 인연으로 이어진 서휘와 한희재는 한층 가까워졌다. 한편 남선호는 벽서범으로 쫓기다 팔에 상처를 입고도 무과 과시 수련에 온 힘을 다했다. 죽은 형의 몫까지 짊어지고 살아온 남선호는 남전(안내상)에게 "어사화를 받으면 다신 형을 거론하지 말아달라"는 약조를 받고 자신으로 살기 위한 싸움에 돌입했다. 서검의 활을 든 서휘와 형의 활을 든 남선호,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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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한희재는 무과 과시의 부당함을 고변하고 재시를 청하는 투서를 사헌대에 올렸다. 이를 알게 된 이성계는 남전 부자를 데리고 강무장으로 향했다.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사냥터에 시관이 묶인 채로 있었다. 시관을 죽이지 않으면 남전 부자가 죽을 수 있는 상황. 남선호는 이성계가 내린 활을 들어 시관을 죽이고 이성계의 사람이 됐다. 하지만 시관 매수를 알고 있는 또 다른 이, 서휘를 그대로 둘 수 없었다.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남선호는 서휘에게 군역을 씌우게 했다. 끌려가는 서휘를 보며 동생 서연(조이현)은 발작하고 쓰러졌다. 친우를 등졌지만, 서연까지 죽게 놔둘 수 없었던 남선호는 남전까지 협박하며 그를 살렸다. 서휘는 자신에게 군역을 씌운 이가 남선호임을 알고 절망했다. 한희재 역시 자신의 치기가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불러왔다는 사실에 무너져내렸다. 모든 것을 잃고 군역을 떠난 서휘는 아비규환의 요동 전장에서 눈을 떴다. 1388년 위화도 회군 당년의 요동에서 역사의 회오리가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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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의 난'으로 포문을 연 '나의 나라'는 위화도 회군 당년 요동에서 눈을 뜬 서휘의 모습으로 2회를 끝맺으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역사의 굵직한 분기점들을 따라가면서 그 사이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이들의 삶을 생생하게 풀어내며 차별화된 재미와 흡인력을 발휘하고 있다. 남선호는 원하던 대로 이성계의 사람이 되어 고려를 뒤집으려 하고 있다. 3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이방원(장혁), 신덕왕후 강씨(박예진 ) 등과 서휘, 남선호, 한희재가 어떻게 인연을 맺으며 굴곡진 삶의 이야기를 펼쳐낼지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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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라'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