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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국 미국을 상대로 1차전에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던 황 감독대행은 2차전에서 4-3-1-2를 실험했다. 손화연, 지소연, 강채림이 스리톱으로 나섰고 조소현-이영주-박예은이 중원에 늘어섰다. 장슬기-홍혜지-임선주-김혜리가 포백에 포진했다. 1차전에 나선 김민정 대신 강가애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신구조화가 어우러진 선발 라인업이었다. 1998년생 강채림, 1997년생 손화연 등 어린 공격수들과 베테랑 지소연이 최전방에 공존했다. 1996년생 미드필더 박예은이 베테랑 조소현 이영주와 나란히 섰고, 1996년생 홍혜지와 90년생 임선주가 중앙수비 호흡을 맞췄다. 1차전에서 윙어로 올려섰던 멀티플레이어 장슬기가 2차전에선 대표팀에서 주로 뛰어온 왼쪽 풀백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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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최강 미국을 무너뜨린 지소연의 선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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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5분 줄리 어츠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그러나 전반 33분, 골문을 연 건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지메시' 지소연이었다. 손화연이 머리로 떨궈준 패스를 이어받아 상대의 왼쪽 골대 아래를 오른발로 노려차 기어이 골망을 열었다. A매치 121경기 55호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의 통산 58골 A매치 최다골 기록에 3골 차로 다가섰다. 프랑스여자월드컵 네덜란드와의 결승전(2대0승) 포함 최근 5경기에서 무실점 5연승을 달린 미국의 골문이 처음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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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는다. 끝까지 싸운다.
후반 21분 황 감독대행이 교체카드를 처음으로 빼들었다. 지소연을 빼고 문미라를 투입했다. 골키퍼 강가애 대신 김민정을 투입했다. 후반 23분 장슬기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후반 36분 쇼트를 빼고 맥도날드를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교체 직후 이어진 세트피스에서 맥도날드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후반 39분 손화연이 2번째 옐로카드를 받아들며 퇴장을 당했다. 세계랭킹 1위 미국으 상대로 10대11의 수적열세 속에 6분 이상을 버텨야 하는 위기, 선수들은 원팀으로 버텨냈다. 후반 추가시간 퓨의 슈팅을 김민정이 잡아냈다. 프레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로이드가 단독 쇄도하며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결국 1대1, 무승부를 지켜냈다.
올해 3월 잉글랜드와 2대2로 비긴 이후 17연승을 달렸던 '최강' 미국의 연승행진을 한국이 멈춰세웠다. 세계 1위 미국의 월드컵 우승 빅토리 투어, 앨리스 감독의 은퇴 무대에서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투혼과 희망이 반짝반짝 빛났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