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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에드가는 다리에 아이싱을 둘둘 만 채 터벅터벅 걸어 나왔다. 그는 경기 막판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 나왔다. 다행히도 응급처치 후 곧바로 투입됐지만, 에드가는 경기 뒤에도 쩔뚝였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흘러나왔다. 에드가는 "근육이 올라온 것뿐이다. 괜찮다. 승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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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K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에드가는 '대구 영광의 시절'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후반기 18경기에서 8골-3도움을 기록하며 대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덕분에 시즌 초반 최하위에 머물렀던 대구는 후반기 돌풍을 일으켰다. 또한, 에드가는 울산 현대와의 2018년 FA컵 결승전에서 승리의 쐐기를 박는 골을 폭발시키며 대구에 우승컵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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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국 생활 1년 반. 에드가는 대구, 그리고 한국 문화에 완벽 적응했다. 그는 "한국의 존경하는 문화가 마음에 든다. 내 직업에 한정해 말하자면 K리그는 강한 리그다. 내게는 8살 딸과 6살 아들이 있다. 아이들이 BTS, 블랙핑크 등 케이팝을 좋아한다"며 웃었다. 동료 정승원은 "에드가 형은 성격이 정말 좋다. 장난도 많이 친다. 하지만 무엇보다 에드가 형이 경기 때 내 앞에 있다는 것이 정말 든든하다. 내가 어디로 패스하든 해결해주기 때문"이라고 미소지었다. 구단 관계자 역시 "에드가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구단 직원들과도 두루두루 친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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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