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수영 레전드' 남유선(34·광주광역시 체육회)이 8일 제100회 서울전국체전 무대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남유선은 8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질 제100회 서울전국체전 개인혼영 200m 경기 직후 은퇴식을 통해 인생 2막을 선언할 예정이다.
남유선은 누구보다 수영을 오래 잘한 선수이자, 누구보다 수영을 사랑한 선수다. 19세 때인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결승 무대(7위)에 오르며 한국 수영사를 새로 썼다. 서울대 재학시절인 2004년 제 85회 전국체전에선 개인혼영 200-400m, 혼계영 400m, 계영 800m 등에서 4관왕에 올랐다. 이후 한국나이로 서른다섯이 된 올해까지 매년 단 한 번의 전국체전도 빠지지 않고 출전해 개인혼영 200-400m에서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대한민국 최고의 만능 수영선수로 자리매김해왔다.
서른을 넘어선 나이에도 수영을 향한 열정과 도전, 분투는 계속됐다. 31세 때인 2016년 올림픽 A기준기록을 거뜬히 통과하며 태극마크를 달고 생애 네 번째 리우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200m에 나섰다. 지난해 99회 전국체전에서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후배' 김서영에 이어 개인혼영 200-4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은퇴를 선언한 마지막 100회 체전에서도 서른넷의 그녀는 여느 해와 다름없이 개인혼영 200-400m와 계영 400m, 혼계영 400m, 계영 800m 등 5개 종목에 도전한다.
수영장 안에서 성공적인 이력을 이어온 남유선은 수영장 밖에서도 후배들의 모범이 되는 선수이자 여성 체육인이다. 서울대 체육교육학과, 고려대 대학원에서 공부와 운동을 성공적으로 병행해왔다. 대한체육회 선수위원, MBC 해설위원,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하며 수영을 알리고 후배들의 인권 및 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 왔다.
김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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