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카메룬 출신으로 아프리카 축구 영웅인 사무엘 에투가 그동안 자신을 지도했던 세계 유명 감독들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최근 선수 은퇴를 선언한 그는 그동안 유럽 빅클럽에서 명장들과 함께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8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조제 무리뉴 전 맨유 감독, 그리고 루이스 아라고네스 전 레알 마요르카 감독 등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고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가 보도했다.
그는 과거 FC바르셀로나에서 감독과 선수로 함께 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나는 그를 지도자로서 사랑한다. 그러나 사람으로는 아니다. 나는 그와 함께 하면서 축구를 많이 배웠다. 그는 어떤 다른 사람 보다 많은 걸 가르쳐주었다. 그는 물론 경기에서 지기도 했지만 최고다"고 말했다. 에투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바르셀로나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간적인 면에 대한 언급을 구체적으로 하지는 않았다.
에투는 바르셀로나에서 이탈리아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후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곳에서 또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는 무리뉴 감독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나를 약 한 달 동안 벤치에 앉혀두었다. 그는 나를 자신의 선수로 만들기 위해 자극했다. 그와 사무실에서 얘기를 했는데 나로부터 이끌어내고 싶은 게 있었다"고 말했다.
에투는 자신을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준 전 레알 마요르카 감독 루이스 아라고네스를 극찬했다. 그는 "만약 한명의 지도자와 계속 함께 하라고 했다면 아라고네스일 것이다. 그는 나의 삶을 바꿔주었다. 우리는 사무실에서 얘기를 했는데 그때 내 인생이 달라졌다. 그는 '에투, 우리는 마요르카에서 모든 걸 했다. 지금은 너가 있어야 할 빅 클럽으로 가야할 시간이다'고 말해주었다. 그는 독특했고, 사람을 대할 줄 알았다. 내가 감독이 된다면 그를 닮고 싶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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