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실상 '박병호 시리즈'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이전의 '가을 박병호'는 없었다. 1차전부터 공수에서 틈 없는 활약을 펼쳤다. 1차전 9회말 승부를 끝내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2차전에서도 스코어 1-4에서 3-4를 만드는 투런포로 팀의 5대4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팀은 졌지만 3차전 선제 적시타로 꾸준함을 보여준 박병호. 4차전에서도 1회초 첫 점수를 만드는 호쾌한 솔로 홈런으로 개인 기록까지 달성했다.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홈런(8개) 신기록과 최다 타점(15개) 타이 기록을 가져갔다.
Advertisement
다음은 박병호와의 일문일답.
Advertisement
어제 경기를 지면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중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내서 이겼던 것 같다.
Advertisement
홈런이라는 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요소인 것 같다. 중심 타자로 매번 가을 야구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냈는데, 올해는 좋은 성적으로 팀도 이길 수 있어서 좋은 시리즈였다. 모처럼 웃을 수 있는 시리즈를 했다.
수비에 더 신경을 많이 썼다. 좌타자가 많고, 1루쪽으로 강한 타구가 많이 오기 때문이다. 수비 부분에서 더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SK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데.
SK가 선발, 중간에서 좋은 투수들이 많다. 분명 실투가 나오지 않게 던질 것이다. 거기에 맞춰 타격해야 한다. 홈런이 나오면 좋겠지만, 경기 전에는 상황에 맞게 타격을 하는 게 첫 번째다.
-홈런 3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그 타이밍에 쳤을 때 센터로 가는 게 완벽한 스윙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가운데 방향으로 타구가 갔던 것 같다.
-손목은 괜찮나.
정규시즌이 끝나고 주사 치료를 했고, 테이핑 없이 경기를 하고 있다.
-감독님이 더그아웃 리더로서의 역할에 고마움을 표했다. 큰 경기 앞두고 얘기해주는 부분이 있다면.
이번에는 한마디도 안 했다. 그냥 분위기가 좋았다. 어린 선수들이 긴장을 안 했다. 굳이 얘기 안 해도 잘하고 있었다. 모든 선수들이 정규시즌보다 크게 응원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