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옛 동료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을 옹호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0일(한국시각) '베르바토프는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더 좋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지난 여름 뜨거운 감자였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은 뒤 방출 1순위로 꼽혔다. 지단 감독은 공개적으로 "베일이 하루빨리 떠나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일 역시 중국 슈퍼리그 소속 장쑤 쑤닝 등으로 이적을 알아봤다. 하지만 이적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베일과 지단 감독의 '어색한 동거'가 이어졌다.
시즌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베일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베일은 지난 2일 열린 브뤼헤와의 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 명단에서 완전 제외됐다. 베일은 이에 격분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베르바토프는 "베일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시 경기에 임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베일이 골을 넣으면서도 인정과 존경을 받지 못하는 것이 이상하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에도 종종 야유를 보내고는 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나는 '더 이상 무엇을 원하는가' 생각했다"고 입을 뗐다.
베르바토프는 "축구 선수도 인간이다. 이런 대우를 받으면 경기에서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게 된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원하지 않는다면 맨유에서 보고 싶다. 그렇게 하는 게 베일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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