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부활이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2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故 백설희 편'에는 대한민국 대표 록 밴드 부활이 출연했다. 또한 가수 전영록이 어머니인 故 백설희의 빈자리를 대신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가수 박완규가 부활의 5대 보컬에서 무려 22년 만에 11대 보컬로 돌아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완규는 "팀을 나간건 아무리 좋은 말로 해도 배신한 것"이라며 "과거 팀을 나갈 때 김태원 형이 아직 혼자 활동하기에는 힘들 거라 했었는데, 정말 피부로 와 닿았다. 팀을 나가자마자 후회로 힘들게 지냈었다"라고 탈퇴 후 느꼈던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박완규는 "제가 1987년도 부활 2집때 기타 연주곡을 듣고 음악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다시 형의 기타 소리를 듣는 기분은 표현할 수가 없다"라고 다시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태원은 "요즘 기량이 많이 떨어진다"라며 세월의 무상함을 토로했다. 이에 박완규 역시 "저도 그래요"라면서 동감을 표시했다.
이날 홍경민은 첫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선율이 아름다워서 맑아 보였다"며 '가는 봄 오는 봄'을 선택해 소프라노 고현주와 함께 무대에 올라 애절함을 더했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최정원. '물새 우는 강 언덕'를 선곡한 그는 '그대와 부르는 사랑 노래'라는 가사 후 백설희의 라이브 영상을 틀어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홍경민은 최정원을 제치고 1승을 달성했다.
세 번째 무대를 맡은 윤희정, 김수연 모녀는 '칼멘야곡'을 선곡했다. 윤희정, 김수연은 탱고와 재즈를 접목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전영록은 "평가한다는 게 송구스럽다"며 윤희정, 김수연 모녀의 무대를 극찬했다. 윤희정은 "딸 구성에 따라갔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희정, 김수연은 438표를 획득하며 홍경민을 꺾고 첫 승을 거뒀다.
네 번째 무대에 오른 신현희는 '아메리카 차이나타운'을 선곡해 흥을 폭발시켰다. 전영록은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아티스트 같다"며 "다재다능한 가수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고득점을 받은 윤희정과 김수연의 점수는 넘지 못했다.
다섯 번째 주자 숙행은 성우 배한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를 열창했다. 전영록은 "어머니 당시 무대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치켜세웠다. 숙행은 "너무 떨렸는데 박수 쳐주셔서 힘이됐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집계 결과 윤희정, 김수연 모녀가 숙행을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부활은 '봄날은 간다'를 선곡했다. 부활은 김태원의 기타 연주와 박완규의 목소리를 통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신현희는 "20년 만에 뭉치셨다고 했는데 그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문희준은 "흑백사진이 컬러사진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전영록은 "'봄날은 간다'는 어머니 최고의 곡이었다"며"박완규 씨, 이 시대 최고의 락커입니다"라며 "김태원 씨 편곡에 감동했다"고 극찬했다. 부활은 440표를 얻으며 백설희 편 최종 우승을 거뒀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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